MAGAZINE
[Insight]
여러분 MZ세대라는 용어 이곳저곳에서 많이 들어보셨죠? 어느 순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쓰이다 보니 'MZ세대 = 트렌드를 주도하는 요즘 세대'로 인식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근데 그거 아세요? 정작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는 스스로 MZ세대라고 부르지 않는 건 물론이고, MZ라는 한 세대로 묶이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고 해요!
MZ세대 그 시작은 어디서부터?
MZ세대는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아우르는 말로 2018년 말 마케팅 용어로 처음 등장했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MZ세대는 2019년 기준 국내 전체 인구의 33.7%를 차지한다고 해요. 이처럼 국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MZ세대는 강력한 소비주체로 부상했고, 현재 정치 · 경제 ·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MZ세대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죠.
사실 출생연도에 따라 세대를 구분하는 방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MZ세대론이 공감을 얻지 못하는 건 이들이 자라온 시대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10대 중후반부터 40대 초반까지 최대 30년 가까이 나이 차이가 나거든요.
💡 세대 구분 zip고 가기
- 베이비붐 세대 : 1955년 ~ 1964년 출생
- X세대 : 1965년 ~ 1980년 출생
- 밀레니얼 세대 : 1981년 ~ 1995년 출생
- Z세대 : 1996년 ~ 2006년 출생
너무 먼 M과 Z!
MZ세대 특징을 살펴보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차이가 분명 크다는 걸 알 수 있어요.
1980년 ~ 1990년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컴퓨터 보급이 확산되는 시절에 청소년기를 보낸 반면 Z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네이티브로 스마트폰이 PC를 대체하는 모습을 보며 자라왔어요.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 익숙하고,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는 Z세대의 일상에 빠질 수 없는 친구가 되었죠.
이처럼 PC와 스마트폰의 사용량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성향에 영향을 주었어요. 특정 장소에서만 사용 가능한 PC를 주로 경험한 밀레니얼 세대는 다수가 좋아하는 대세 콘텐츠를 선호하는 반면, 스마트폰을 주로 경험한 Z세대는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소비하며 자랐기 때문에 일시적인 유행이나 대세를 따라가기보다는 자신만의 취향을 추구하는 데 집중하죠.
또, 소비패턴에서도 차이를 보여요. 밀레니얼 세대는 돈을 모아서 ‘한 방 소비’를 추구하는 반면 Z세대는 저축보다는 ‘그때그때’ 사고 싶은 물건을 구매하는 성향을 보인다고.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특성이 다르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들도 마케팅 전략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MZ세대를 동시 공략했다면 이제는 M과 Z를 분리해 공략하는 것이죠.
Z세대 집중 공략 CU
CU는 Z세대를 집중 공략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요. Z세대가 비대면 환경에 적응력이 높다는 점을 주목해 2020년 업계 최초로 CU를 배경으로 한 웹소설 ‘편의로운 수라간 생활’을 선보였어요. 이 소설은 연재 4화 만에 누적 조회 수 11만 건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고요.
최근에는 10대 이용자가 많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업계 최초로 ‘한강공원점’을 출점해 주목을 받았어요. 제페토의 가입자 수는 전 세계 2억 9000만 명에 달하는데 이용자의 약 80%가 10대라고 해요.
여기서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상·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단어로 가상의 세계이지만 경험의 효과는 실제적이라는 점에서 미래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차세대 소비를 이끌어갈 10대에게 어필하기 위해 기업들의 메타버스 마케팅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라는 개념은 영미권에서 처음 나왔는데 정작 이를 합친 MZ세대라는 용어는 한국에서만 사용된다고 해요. 정말 신기하죠?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분명 두 세대는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들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하고, 세분화된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작성일 : 2022-03-24